드루킹, 인사청탁 민원 편의 목적으로 김경수 보좌관에 500만원 전달
드루킹, 인사청탁 민원 편의 목적으로 김경수 보좌관에 500만원 전달
  • 김시온
  • 승인 2018.05.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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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련자 진술 확보…"오사카 총영사 청탁 관련 상황 파악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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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인사청탁 민원 편의 목적으로 김경수 보좌관에 500만원 전달.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모(49·구속 기소)씨가 인사청탁 등 편의를 얻을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모(49)씨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의 측근 ‘성원’ 김모(49)씨와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회계를 담당한 ‘파로스’ 김모(49)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파로스' 김모(49)씨는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의 지시로 500만원을 준비해 일본 오사카총영사 인사청탁 진행상황 파악 등 편의를 기대하며 돈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드루킹과 성원, 파로스는 작년 9월25일 경기 지역 한 음식점에서 한 보좌관을 만나 500만원을 전자담배 상자와 함께 빨간색 파우치에 넣어 한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 또한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 보좌관으로서 여러 민원 편의를 봐달라는 목적으로 줬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 자료를 통해 “드루킹 등의 추가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씨와 김 의원의 신병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는 없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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