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 폭행범, 변호인 접견 거부…"법원 판단 따를 것"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범, 변호인 접견 거부…"법원 판단 따를 것"
  • 김시온
  • 승인 2018.05.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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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폭행범父 “취업난 고통, 통일 일자리에 희망 가진 청년일뿐”

자유한국당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 김모 씨가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나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으로 구속된 김모(31)씨가 변호인 접견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과 김씨의 부친에 따르면 김씨 변호인은 지난 6일과 8일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김씨에 대한 면회를 요청했으나 김씨가 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33개 정당에 김씨가 당원으로 가입했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나머지 연락이 어려운 정당은 직접 당직자들을 만나 확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하지만 김씨는 여전히 단독범행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또 경찰에 체포돼 휴대전화를 압수당하기 전까지 자신과 관련한 뉴스에 직접 댓글을 달아 '배후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단식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에게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 부산에서 왔다”며 말을 건넨 후 갑자기 턱을 가격했다. 이후 경찰로 호송된 뒤 “난 자유한국당을 싫어한다.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을 위한 당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당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포크레인 자격증을 딴 아들 김씨는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줄곧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했다고 한다. 


김씨는 경찰에 “홍준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는 등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홍 대표를 때리려고 했었다”고 진술했다.  


아버지 김씨 역시 “자유한국당 당원이지만 이번에 남북회담 정치쇼라고 한 건 너무 잘못했다. 온 세계가 지지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건데. 홍 대표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애초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폭행하려고 계획했지만, 홍 대표의 위치를 몰라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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