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피해 심각...사망자 130명 육박·실종자 최대 86명
일본, 폭우피해 심각...사망자 130명 육박·실종자 최대 86명
  • 김시온
  • 승인 2018.07.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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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관련 피해액만 250억원

6일

▲ 6일 일본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모지구의 한 주택에 토사가 밀려든 모습. 현장에선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사망자 수가 130명에 육박하는 등 인적, 물적 피해가 눈덩이 처럼 계속 늘어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2개 광역자치단체에서 127명이고, 연락이 닿지 않아 안부를 확인할 수 없는 실종자 수도 60~80명대에 달하는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교도통신은 실종자 수를 86명으로, NHK는 6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이는 1982년 299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나가사키(長崎) 대수해'에 이은 인적 피해로, 일본 연호로 1989년 시작된 '평성'(平成) 시대 들어 최악의 피해라고 통신은 전했다.

피해지역에선 재해발생 후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는 72시간이 이미 지난 가운데 실종자 등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현재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인원은 1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호우로 인한 농업 관련 피해도 잇따랐다.

농림수산성이 이번 폭우를 포함해 지난달 말 이후 농업 관련 피해액을 파악한 결과 26개 지역에서 25억엔(약 251억원)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피해 상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지역이 많아 피해액은 향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피해지역에선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은 건강에 유의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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