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혁 폭로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
민지혁 폭로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9.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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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민지혁 SNS
사진 : 민지혁 SNS

[톱뉴스=이가영 기자] 영화 ‘님의 침묵’의 오디션 현장에 대한 민지혁 폭로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새벽 민지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후배 배우에게 받은 영화 ‘님의 침묵’의 오디션 관련 공지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해당 문자의 문제점을 폭로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님의 침묵’ 1차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배우들에게 2차 오디션 일정을 공지하는 내용과 함께 자유연기 15초, 자기소개, 오디션비용 10,000원을 준비해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민지혁은 해당 문자를 후배 배우에게 받았다며 “(요즘 배우들이) 영화 프로필 40~50개 돌려서 오디션 겨우 1~2개 보는 실정”이라며 “1차 합격이라는 프로필 사진으로 이미지 통과 한 사람에게 2차 오디션을 보려면 1만 원이라는 금액을 받아야만 하는 겁니까?”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민지혁은 1만 원의 오디션비용이 후에 5천 원으로 축소된 것에 대해서도 “선심 쓰시는 건가요”라고 표현하며 분노했다. 

민지혁은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들. 참 말로 표현하기 그렇지만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 도 못 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라고 배우들의 생활에 대해 설명하며 “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 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 단 돈 1만원이라고 말하실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라고 오디션비용이 왜 문제점이 되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민지혁은 “15초 짜리 자유연기는 도대체 뭔가요”라며 “한마디 대사를 보시려고? 인사만 해도 4~5초는 지나갑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오디션인가요? 묻고 싶습니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민지혁은 해당 문제를 지적한 이후 영화를 연출하는 한명구 감독과 통화를 했다며 한 감독이 해당 문제에 대해 “그 내용은 내가 하는 게 아니고.. 피디가 알아서 진행한 거다”라고 발언을 했다며 “이런 사람이 영화를 만든다구요”라고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덧붙여 민지혁은 한 감독과의 전화 내용을 토대로 해당 오디션의 지원자가 8천 명이었으며 만 원의 오디션 비용을 오천 원을 삭감한 것 또한 “본인들이 생각해도..너무 많은 돈이 걷힌다고 생각한건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지혁은 해당 영화 제작사가 홍보효과를 위해 오디션장에 기자들을 불렀고, 기자 4명에 한 명당 60만 원이 든다는 발언까지 들었다며 해당 문제를 “왜 배우들이 감당 해야하죠”라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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