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왕따논란 “삶을 포기할 순 없었다”
김보름 왕따논란 “삶을 포기할 순 없었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1.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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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캡처
보도 캡처

 

[톱뉴스=이가영 기자] 김보름 왕따논란이 또 한 번 핫이슈로 떠올랐다.

앞서 김보름은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이 끝난 뒤 운동을 그만두려했지만 삶을 포기할 순 없었다”며 “언젠가는 많은 분의 추억 속에 좋은 모습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으로 용기 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김보름은 은메달을 따고도 웃지 못했다. 

앞서 열린 팀 추월 8강전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당시 김보름은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진 노선영이 뒤처지는데도 내버려두고 박지우와 둘만 먼저 골인했다. 한 팀을 이룬 세 명 중 결승선을 지나는 마지막 선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 특성에 맞지 않았다. '팀워크를 해쳤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실시한 결과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보름은 한동안 스케이트를 신지 못하고 스트레스 장애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어머니와 코치님께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리고 6개월 동안 쉬었다”며 “그 기간 많은 생각을 했는데 이대로 운동을 끝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먼 훗날 항상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었다”며 “큰 용기를 갖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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