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취를 즐기려면 청도로 떠나라
봄의 정취를 즐기려면 청도로 떠나라
  • 김숙희
  • 승인 2016.03.07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과 즐거움이 있는 그 곳- 경북 청도

겨울을 보낼 준비도 없이 계절은 어김없이 새로운 봄소식을 가지고 우리 곁에 다가왔다.

얼마 전 까지는 폭설이 내리더니, 어느 새 봄의 전령사들이 곳곳에 꽃봉우리를 피우고 있고, 따뜻한 봄바람은 우리 가슴에 새로운 설렘과 희망을 불어 넣는다.

온 천지가 봄기운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3월의 첫 주말에 기자는 가족들과 함께 제철 봄 미나리, 와인터널, 청소소싸움테마파크, 프로방스 빛축제, 운문사, 용암온천까지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봄 동네 청도로 여행을 떠났다.


금강산도 식후경, 봄의 향기 머금은 ‘청도 한재미나리’

title=

미나리는 3월부터가 제철이다.

겨우내 추위를 버텨낸 뿌리에서 올리는 봄 미나리는 줄기와 잎이 부드럽고 미나리 특유의 향이 진해 봄을 대표하는 일미로 꼽힌다.

경상북도 청도군 한재로는 봄이면 미나리가 지천인 미나리 고을이다. 미나리 제철인 3~5월 휴일에는 그 좁은 길목에 차댈 곳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데, 최고품질의 국산 삼겹살에 싱싱한 생 미나리를 돌돌 말아 먹는 맛이 천하 일미다.


건강에 좋은 향긋한 미나리와 맛있는 삼겹살로 든든하게 식사를 한 후,

한재로에서 차로 20여분 정도 이동하니, 이색적인 체험 장소로 인기가 높은 청도 와인터널과 청도소싸움테마파크를 둘러볼 수 있었다. 와인터널에서는 청도에서 직접 생산하는 국내산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폐 터널을 이용한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청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청도소싸움테마파크도 한 번쯤 들러 볼만 하다. 2012년 개관한 청소소싸움테마파크에는 역사관, 문화관, 4D영상 관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싸움의 유래나 기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줄다리기, 달리기, 사진촬영 등의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어른들은 물론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소싸움경기는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주중에는 경기가 없고 주말 양일간 하루에 12경기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청도에는 천년고찰 운문사를 비롯해 천연 유황성분이 녹아있는 용암온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삼계리 계곡 등 가볼 만 한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한 발 먼저 봄의 맛과 풍류를 즐기고 싶다면 제철 미나리향이 가득한 청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