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 J’ 국가채무비율 둘러싼 나랏빚 논쟁 & 반복되는 대북소식통 오보
‘저널리즘 토크쇼 J’ 국가채무비율 둘러싼 나랏빚 논쟁 & 반복되는 대북소식통 오보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6.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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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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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뉴스=이가영 기자]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들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이번 주는 '국가채무비율을 둘러싼 나랏빚 논쟁', '반복되는 대북소식통 오보'에 대해 다룬다. 경제 보도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위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지난 5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금 재정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더 큰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며 과감한 재정정책의 뜻을 밝혔다. 이후, 보수 언론은 일제히 '나랏빚' 부담이 늘어난다며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국가채무비율 40%의 근거를 물어보며 면밀히 살피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대다수의 언론들은 '국가채무비율 논란'으로 보도의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면 '국가채무비율 40%'라는 수치는 어떻게 기준점이 된 것이고, 숨은 의도는 무엇일까? 주진형 전 대표는 IMF 이후, 기재부 관료들이 국민과 언론들을 상대로 세뇌시킨 수치라고 강조하며 "결국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고, 복지확대와 증세 논의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보수ㆍ경제지들의 보도 행태를 꼬집었다. 실제로 국가 재정확대에 반대하는 언론들은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무분별하게 복지정책을 시행할 경우. 나라 경제가 파탄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준희 교수는 "(해당 국가들의)문제를 정확하게 짚지도 않은 채, 외국에 대한 편견을 이용해 보도하는 행태는 대단히 무책임한 보도 양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재정을 아껴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도에 대해서도 하준경 교수는 "자기실현적 예언이다. 고령화 때문에 재정부담이 굉장히 늘 것이기 때문에, 돈을 아껴야한다는 이야기를 10년 전부터 했다"라며 지적했다. 실제로 언론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를 언급하며 공격적인 재정확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주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국가채무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이를 다루는 언론 보도에 대해 팩트체크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5월 31일, 조선일보의 "김영철은 노역形, 김혁철은 총살" 기사가 오보 논란에 휩싸였다. 대북소식통 소식을 인용한 조선일보는 하노이 북미협상의 총괄을 맡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자강도 노역형에 처해졌고,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총살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된 지 3일 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조선일보 기사가 '오보 논란'에 휩싸였다.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을 비롯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해당 기사 내용을 부인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문제의 기사가 인용한 '대북 소식통'이라는 취재원은 그동안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국내의 많은 언론사들의 기사에 등장해 온 단골손님이었다. 과연 북한 기사마다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소식통은 과연 누구인지, 그리고 불확실한 북한 기사가 계속 보도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저널리즘 토크쇼 J' 48회에는 저널리즘 전문가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안톤 숄츠 독일 프리랜서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하준경 한양대학교 교수가 출연한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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