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훌륭한 만남 가져…조만간 다시 만나길 고대"
트럼프 "김정은과 훌륭한 만남 가져…조만간 다시 만나길 고대"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7.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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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팀들이 해결책 찾기 위해 만날 것…궁극적으로는 도달 확신"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소감 등을 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소감 등을 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30일 방한 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회동'을 한 것과 관련, 곧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주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해 정말 좋았다"며 "우리는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그는 정말 좋아 보였고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조만간 그를 다시 보기를 고대한다"며 차기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 건강 관련 언급은 당시 현장에 있던 언론인이 건강 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판문점 회동을 밀착 취재했던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폭스 앤드 프렌즈' 프로그램에서 회동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폐기종 환자처럼 가쁘게 숨을 쉬었다.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벅찬 감정에 호흡이 가빠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비전문가로서의 내 느낌은 그가 매우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에서 김 위원장과 합의한 실무협상 개최를 염두에 둔 듯 "그동안에 우리의 팀들이 매우 장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계속돼온 문제들에 대한 일정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두를 게 없다(No rush). 그러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판문점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겠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서두르면 항상 실패를 하게 된다"며 "속도보다 올바른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해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협상을 진행하다 보면 해제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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