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제재 로드맵에 관한 상세 내용 공개
영국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제재 로드맵에 관한 상세 내용 공개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6.08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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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개를 위한 '조건부 계획' 공개
10일 대국민 담화 코로나 제재 '조건부 계획' 발표하는 존슨 총리 [사진=연합뉴스]
10일 대국민 담화 코로나 제재 '조건부 계획' 발표하는 존슨 총리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각 10일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은 코로나바이러스 제재 장치에서 로드맵의 "첫 스케치"를 공개했다고 BBC 등 언론에서 일제히 보도되었다. 11일부터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자를 포함하여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사람들은 월요일부터 출근이 가능하지만, 대중교통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13일부터 지역 공원에서의 야외 활동 및 일광욕이 가능하며, 가족 단위의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6월 1일부터 유치원생과 일부 초등학생이 등교를 순차적으로 시작하며, 빠르면 7월부터 음식숙박업 등이 단계적으로 재개 가능하며, 공공기관 및 장소가 개방된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정부가 7월까지 세 가지 ‘조심스러운’ 단계에 대한 폐쇄 조치를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5단계의 새로운 COVID 알람 시스템(COVID Alert System) 도입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고, Green(1단계)부터 Red(5단계)까지 나눠진다. 영국은 현재 4단계 수준에서 3단계로 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조건부’라고 밝히며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제동을 걸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경은 명확성이 결여된 존슨 총리의 계획을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의 10번 항목인 새로운 "경계심을 유지하라"는 슬로건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 4개국 모두에서 정치적 스펙트럼에 걸쳐서" 상의했으며, 그의 계획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라고 전했으나 폐쇄 조치에 대한 그들만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지도자들은 "경각심을 유지하고, 바이러스를 통제하며, 생명을 구한다"는 영국의 새로운 메시지 채택은 합의에 반하는 의견이라고 반색했다. 웨일스(Wales)의 보건복지부 장관은 새로운 '경계태세' 메시지에 대해 '4개 국가 합의'가 없었고 '자택 격리'에 대한 지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스코틀랜드(Scotland) 여당대표는 '자택 격리' 슬로건이 스코틀랜드에 계속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행정부 장관은 월요일 회의에서 정치인들이 월요일 존슨 총리의 연설에 앞서 '자택 격리'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가운데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회복 접근법을 위한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육연합(NEU)은 6월 1일부터 일부 학교가 재개교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감염률이 여전히 '너무 크다'는 점에서 "무모하다"고 말했다. 프란체스 오그라디(Frances O'Grady) TUC 사무총장은 존슨 총리의 성명은 노동자들에게 "많은 혼란과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며 "10호는 새로운 안전수칙의 엄격한 형태로 직원과 고용주들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자 269명이 추가로 사망해 총 사망자는 31,855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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