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秋 사의 수리…법무장관에 판사출신 박범계 내정
文대통령, 秋 사의 수리…법무장관에 판사출신 박범계 내정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12.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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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한정애·보훈처장 황기철…내년 초 대폭 인적쇄신 예고
박범계-한정애-황기철 [사진=연합뉴스]
박범계-한정애-황기철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추미애 법무부의 사의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판사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 박범계 의원과 또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을,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정 수석은 "박 후보자는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는 서울·전주·대전지법 판사를 거친 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19∼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법제사법위 간사, 사법개혁특위 간사 등을 맡았다.

문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면서 이번 정부의 법무부 장관은 교수 출신인 박상기·조국 전 장관, 판사 출신인 추미애 장관에 이어 모두 비(非)검찰 출신이 맡게 됐다.

추 장관은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한정애 환경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출신 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한 후보자는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갖췄다"며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힘있게 추진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정책과제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철 보훈처장 내정자에 대해선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고 특히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인선으로 연내 예정된 소규모 개각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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