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는 인터넷 사용의 증가로 인한 전자상거래의 발전된 한 형태로, 한 상품을 필요로 하는 구매자들이 주축이 되어 물건을 구입할 때 단체로 구입함으로써, 대량구매를 통한 차별적인 가격 할인을 통해 기존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는 수단이라고 되어 있다.
알기쉽게 말해, 물건을 단체로 구입함으로써, 가격 저렴하게 구입한다는 뜻일 것이다. 과연 현실은 정말 그런가? 지금부터 세세히 들여다보자!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어린이집 급식의 질을 높이고, 값 싸고 우수한 급식재료를 위해 공동구매를 실시, 어린이집 급식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지침을 시행, 각 구별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별구매로 인해 장보기 시간 소요에 따른 보육서비스 질 저하, 일시 다량 구매에 따른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보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나름 이유를 대고 있다. 또한 공동구매 구체화를 위한 세부계획으로 구 단위 보육시설연합회, 보육정보센터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며, 사전 수요조사 등을 위한 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 공정한 절차를 통한 복수 공급업체 선정으로 경쟁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유도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공동구매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정부시설은 의무적으로 참여, 기타 어린이집 자율참여를 원칙으로 하나, 참여 어린이집에 대하여는 영양사 파견, 평가인증 우수사례에 반영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 실질적으로 반강제성을 띠어, 참여하는 어린이집이 점차 부지기수로 많이 늘어난 것도 지금의 현실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의문점은 구별로 공동구매 업체 선정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복수공급업체가 과연 선정되었는지와, 선정 후 제대로 가격 면, 품질 면에서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냐가 2가지 관건이다.
업체의 공급식자재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채소, 과일 등에 있어서는 친환경이니, 무농약이니, 고기 등에 있어서는 국내산이니, 1등급, 고급이니 말을 쓰며, 이를 이유로 가격을 높게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소비자는 품질의 유통경로 등 내용 확인도 어려울 뿐더러, 같은 품목 대비, 일반 시중 슈퍼마켓 비용보다 20~30% 높다는 것이다. 물론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면 이해가 간다지만, 그렇지만도 않다는 대다수의 의견이다. 시중재료와 별다를 게 없는 데, 친환경이니, 국내산이니 현혹된 말로, 가격을 높게 책정하여 공급한다는 공동구매를 이용하는 고객의 우려섞인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을 믿고, 공동구매 시행을 따르고는 있다지만, 과연 이들 업체를 믿고, 이용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이다. 공동구매 업체의 부당한 가격 및 담합으로 인하여 애초에 가격 인하, 좋은 품질을 기대하는 것이 욕심이 아니었는가? 즉, 업체의 품질, 식자재 공급 비용 시장조사, 담합, 조사내용 재계약시 반영 등 전체적으로 업체에 대하여, 한 번 들여다보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 관 및 공동구매추진위원회, 보육시설연합회 등 공동추진단체의 할 일 아니겠는가?
그것만이 당초의 목적대로 공동구매 운영 취지 및 효과를 함께 누리지 않겠는가? 바람이다.
2016. 5. 26 광진구민 김 신 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