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총연합회,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 성명서 발표
전북기독교총연합회,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 성명서 발표
  • 조인구
  • 승인 2016.11.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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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새누리당도 국가적 난국에 책임지는 결단과 개혁 이뤄져야 -

-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한 야당도 반성하고 올바른 정치개혁 시작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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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톱뉴스=조인구 객원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면서 시민단체를 비롯 학계, 노동계, 법조계, 종교계 등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시국성명서 발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14개 시· 군 기독교연합회로 구성된 전북기독교 총연합회(대표회장 최해권 목사)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실상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23일 오전 10시 전라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이날 시국 성명서는 먼저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국가의 발전과 국민을 위하여 위탁 받은 통치 권력을 사리사욕에 눈이 먼 사이비 무속녀의 하수인이 되어 국정을 농단한 작금의 참담한 시국 앞에 온 국민이 배신감과 실망감을 넘어 비탄과 공황 상태에 빠진 전대미문의 대한민국을 애통해 하며 이런 사람을 지지하고 대통령으로 선출한 우리의 어리석음과 죄악을 회개한다”고 참회를 선언했다. 


이어진 성명서에서 “대통령은 분노와 실의에 빠진 국민 앞에 국정 농단을 사과하고 국민의 소리를 조속히 책임지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하수인 삼아 대한민국을 농락한 최순실과 그에 빌붙어 각종 비위와 전횡을 일삼은 일파들을 신속히 수사하여 엄단하고, 관련 사업과 예산을 모두 철회하며, 관계공무원과 정치인, 학교 당국도 철저히 수사하여 이 땅의 무너진 공의와 정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새누리당과 국가의 고위공직자들에게도 엄격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엄단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최순실에 의한 국정 농단 앞에서 진실을 호도하고 적반하장으로 야당을 호통 치며 정략적 모함으로 몰아갔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관련자들도 최순실의 하수인이며 공범이었음을 스스로 고백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함으로 국가적 난국에 책임지는 결단과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이 난국에 야당에 대해서도 동일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대통령과 여당이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동일한 책임을 지고 반성하며 올바른 정치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성명서는 “이번 국정 농단에 문화, 교육계도 동조하여 우리 자녀들에게 정직과 성실, 최선을 다한 노력의 열매가 선과 능력이 아니고, 권력과 금권을 동원한 수단과 방법이 능력이고 선이라는 악마적 교훈을 심어준 오늘의 대한민국의 실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이다“면서“나라의 각 분야의 지도자들과 국민의 양심이 정의롭고 올바르게 회복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전북지역 3,700개 교회의 지도자와 65만 성도들로 구성된 전북기독교총연합회는 이번 성명서에서 “이 땅에 사이비 종교에 의한 혹세무민의 폐해가 얼마나 무섭고 참담한 일인지를 잘 보여준 실상이라”며 “문화와 전통이라는 명분으로 국민의 정신과 삶의 가치를 샤머니즘과 물질주의로 몰고 가는 현 정권의 종교, 문화, 교육 정책을 멈추고, 국민의 보편적 가치를 흔드는 동성애, 폭력적인 이슬람 사상 등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전북기독교총연합회는 “우리 연합회는 진리를 전하며 나라를 지키다 순교한 믿음의 선현들을 본받아 나라와 교회의 진정한 회복을 위해 기도의 파수꾼으로 사명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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