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추석명절동안 취약계층과 함께한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추석명절동안 취약계층과 함께한다
  • 김변호 기자
  • 승인 2023.09.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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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여 기초생활수급가구 위문비 지원 및 어르신·고독사 위험군 안부확인 강화
명절 전 나눔 행사(서울역 쪽방상담소)

[톱뉴스] ‘약자와의 동행’을 표방하는 서울시가 취약계층이 더욱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추석 명절 취약계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취약계층 종합대책은 ① 기초생활수급가구 위문비 지급 및 취약어르신 안부확인 ② 노숙인·쪽방주민 지원 ③ 시설 이용·입소자 위문금품 지원 ④ 민간자원·복지관 등 연계 취약계층 특별지원 및 위기가구 집중관리 ⑤ 시립 장사시설 정상 운영 및 상황실 통한 지원 총력 등으로 나누어서 추진된다.

명절 연휴를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생활 수급가구(※생계, 의료급여 대상자) 23만여 가구에 3만 원씩 추석명절 위문비를 지급한다. 위문비는 지난 15일부터 가구별 계좌를 통해 지급되고 있다.

또한 명절 기간동안 취약어르신 36,091명에 대한 안전확인을 강화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약어르신 36,091명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거동 불편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다.

연휴기간 동안에는 격일 단위 안부확인을 통해 기존 안전확인 및 정서적 돌봄을 강화하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한 댁 내 움직임, 온도, 조도, 습도 등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확인체계를 보다 촘촘히 구축 및 실행할 계획이다.

취약어르신의 안부확인은 생활지원사 3,054명과 전담 사회복지사 225명이 담당한다.

추석 명절 연휴기간 동안 시설 거주 또는 거리 노숙인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노숙인 시설 38개소에서는 평시 1일 2식을 제공하던 것을 1일 3식 제공으로 확대한다.

종합지원센터 및 일시보호시설 등 노숙인 이용시설은 24시간 운영체계를 유지하며, 응급환자 발생 등에 대처한다.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은 연휴기간 동안 노숙인에 대한 퇴실조치 없이 운영되며, 응급환자 발생 시 비상연락망을 통해 관할 자치구 및 시 자활지원과로 통보하는 등 노숙인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설 또는 무료진료소에서 지정 의료기관에 진료의뢰서를 제출하며 만약 연휴 기간 중 발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우선 진료-진료의뢰서 사후 발급’ 체계로 운영한다.

다섯 곳(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의 쪽방상담소에서는 쪽방 주민 2,407명에게 후원 물품과 문화활동비를 지원한다.

상담소별 50만 원씩 주어지는 문화활동비로는 쪽방 주민들을 위한 명절 차례상을 차리고 명절 전 만들기·송편 나눔 행사 등 상담소별로 명절 분위기에 맞춘 문화활동을 진행한다.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는 지난 9월 16일(토) 명절 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봉사자들이 다함께 모여 전을 만들고, 쪽방 주민 가정에 직접 방문·배달하여 따뜻함을 전했다.

시설에 입소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는 1인당 1만원의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41개 장애인 거주시설에 있는 1,966명에게는 8월 25일부터, 22개소(무료양로시설 6개소, 기초수급 우선 입소 요양시설 16개소)시설에 있는 1,176명의 어르신에게는 1일부터 위문금품을 지급하고 있다.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와 자치구 등을 연계하여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식품 및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가 집중 운영된다.

대상은 긴급 생계 위기가정, 미혼모‧한부모 및 비정규직 청년 등 취약세대 1,210가구이며, 약 5천만원 상당의 식품 및 생활용품, 추석맞이 특별선물 등이 지원된다. 거동이 불편해 이용이 어려운 긴급위기가정 등에는 자치구 담당자가 직접 방문한다.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비롯한 기초푸드뱅크·마켓센터 38개소에서는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지원 품목 선택 사항을 확대해 제공한다.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및 기초푸드뱅크·마켓센터는 저소득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약 3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식료품,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평상시에는 3~5개 품목을 선택할 수 있으나, 선택 확대 기간 동안은 최대 8개 품목까지 고를 수 있어 이용 시민이 평소보다 조금 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에서 실직 또는 질병 및 부상 등으로 외부 활동 없이 지내는 사회적 고립가구는 약 5만 3,000가구에 이른다. 시는 이들이 명절마저 단절된 채 지내는 일이 없도록 명절 연휴 전후 기간 중 1,200명의 우리동네돌봄단과 손잡고 따뜻한 안부인사를 전한다.

만 40세~67세 이상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돌봄단은 명절 연휴 전, 후(9.25.~9.27, 10.4.~10.6.)로 대상 가구와 전화 연락을 하면서 2회 이상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가정 방문을 통해 안위를 살피며 응급상황 발생 시 동주민센터 및 자치구로 연락을 취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또한 서울시는 180개소의 종합복지관에서 총 49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는 9월 14일부터 9월 18일까지 이용 장애인 및 보호자, 지역 주민 약 150명을 대상으로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명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인권부스, 미니바자회 등 부대 행사, 점심 특식 제공 및 명절 음식 나눔, 오후에는 윷놀이 대회를 통해 다함께 한가위의 정취를 나눴다.

서초구 반포종합사회복지관과 강서구 가양7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각각 9월 15일, 9월 19일 추석맞이 명절 음식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추석 성묘객을 위해 서울시는 연휴 기간 동안 시립승화원(경기도 고양시 소재)을 비롯한 시립 장사시설 14개소(분묘 4만 4,000여기, 봉안 8만 3,000여위 등)를 정상 운영한다.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9월 28일부터 10월 3일 6일간 용미리묘지 순환 셔틀버스가 재개된다. 인근 버스정류장부터 묘지까지 2대의 셔틀버스를 8시~17시 무료로 운행한다.

성묘인원 집중에 대비해 승화원과 용미리 1묘지에 추석 연휴 및 직전 2주간 교통인력을 배치하여 교통 통제 및 주차 안내 등을 실시한다. 승화원과 용미리 묘지 진입로 등 상습 정체구역에는 교통경찰이 배치되어 혼잡을 예방한다.

또한 9월 28일부터 10월 3일 6일간 ‘성묘지원 상황실’을 운영하여 이용 고객의 각종 편의제공 및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서울시는 9월 29일 10시 무연고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 추모시설운영처 직원들이 무연고 추모의집(용미리 1묘지)에서 제사를 지내며 무연고 사망자들의 영령을 위로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접 성묘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온라인 성묘시스템인 ‘사이버 추모의 집’을 운영한다. 시립장사시설 이용 유족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립승화원 누리집에 들어가 장사시설-사이버 추모의 집 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무료다.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는 고인을 검색하여 사진을 올리고 헌화하거나 차례상 음식을 차린 후 추모도 가능하다.

연휴기간, 경제적 상황 등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은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자치구 종합상황실에서 긴급복지 지원 등에 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시정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모두가 어려움 없이 명절을 잘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라며 “소외되는 사람 없이, 또 사고 없이 모두가 행복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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