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문 대통령 친서들고 평양行…"잘다녀오겠습니다"
대북특사단, 문 대통령 친서들고 평양行…"잘다녀오겠습니다"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8.09.05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정상회담 일정·남북관계 진전 방안·비핵화 등 논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평양으로 출발했다.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공군2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떠났다.

특히 출발 전 천 차관의 오른손에는 갈색 가죽가방을 들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것"이라고 밝혀, 천 차관의 가방에 친서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정 실장은 짧게 "잘 다녀오겠다"고 취재진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메시지를 대신하고 서울공항을 떠났다.

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9월 평양에서 열기로 남북이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와 함께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을 논의한다.

특사단은 9월 셋째 주 2박3일의 평양 정상회담 일정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 방안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한 특사단 방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무산으로 이어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남북관계 개선 의지와 비핵화 및 종전선언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위성을 담은 것으로 관측되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이날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