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4% 하루 여가 2시간 미만…73% 사교육 받아
청소년 44% 하루 여가 2시간 미만…73% 사교육 받아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5.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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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하루 평균 인터넷 2시간 32분 사용…카톡·페북으로 소통
[제작=연합뉴스]
[제작=연합뉴스]

 

작년 초·중·고등학생의 73%가 학교 밖에서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하루 여가가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학생은 전체의 44%에 달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작년 초·중·고등학생의 평일 학교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한 학습시간(사교육·자습 등)은 2∼3시간이 2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4시간(19.1%), 1∼2시간(16.5%), 1시간 미만(15.6%) 순이었다.

이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82.5%), 중학교(69.6%), 고등학교(58.5%) 순으로 높았다.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수학(44.2%), 영어(40.9%), 국어(19.9%), 사회·과학(11.2%) 순이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42.5%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영어(1.1%포인트), 국어(1.0%포인트), 수학(0.9%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까지 포함한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 시간은 6.2시간으로 전년보다 0.1시간 늘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6.5시간, 고등학생은 5.3시간으로 조사됐다.

작년 중·고등학생 중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만족한 비율은 58.0%로 조사됐다. 2년 전 조사 때보다 만족 비율이 4.7%포인트 늘었다.

만족 비율은 교우관계(76.6%), 교사와의 관계(61.1%)에서는 높았지만, 교육방법(44.7%)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부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해서'(75.5%)가 가장 많았다.

작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69.7%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진학률은 2009년 77.8%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이다 작년 소폭 상승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직장을 구한 비율은 30.7%로 전년보다 4.0%포인트 내렸다.

작년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학 교육을 받고자 하는 목적을 조사한 결과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능력과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서'가 38.1%를 차지했다.

작년 초·중·고등학생의 평일 여가활동을 조사한 결과 하루 1∼2시간이 2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시간(21.5%), 1시간 미만(16.8%), 3∼4시간(15.4%) 순이었다.

여가가 2시간 미만인 학생은 44.2%에 달했다. 전년보다는 4.7%포인트 줄었다.

여가가 1시간 미만인 학생의 비율은 고등학생이 23.3%로 가장 컸다. 초등학생은 14.3%, 중학생은 11.2%였다.

작년 10대 청소년은 1주일 평균 17시간 48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2시간 32분이다. 

인터넷 사용 목적을 조사(복수응답 가능)한 결과 여가활동(99.5%)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스턴트메신저·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메일 등 소통(98.2%), 자료 및 정보 획득(95.6%), 교육·학습(83.8%), 홈페이지 등 운영(70.1%)이 뒤를 이었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카카오톡을, SNS는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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