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일가족 4명 흉기에 피살…용의자도 숨져
부산서 일가족 4명 흉기에 피살…용의자도 숨져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8.10.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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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살된 손녀와 용의자 관계 집중 조사"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5일 부산에서 일가족 4명이 둔기 등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31분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박모(84·여) 씨와 박 씨의 아들 조모(65)씨, 며느리 박모(57)씨, 손녀 조모(33) 씨가 흉기와 둔기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박 씨의 사위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 사위는 "장모님과 주말에 불꽃놀이를 함께 보자고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돼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관과 함께 문이 잠긴 아파트를 열고 들어갔더니 가족들이 참혹하게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집안에서는 박씨의 가족 외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신모(32)씨도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와 박 씨의 아들, 며느리의 시신은 화장실에서 포개진 채 비닐과 대야 등으로 덮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가족들이 흉기와 둔기 등으로만 살해된 데 반해 거실에서 발견된 손녀 조씨는 매우 잔인하게 살해됐다.

조씨의 몸에는 흉기, 둔기 상처뿐 아니라 목이 졸린 흔적 등도 나왔다.

경찰이 아파트 입구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신씨는 하루 전날인 24일 오후 4시 12분께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큰 가방을 든 채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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