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초청 특강, "지금은 세계시민정신 가질 때"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초청 특강, "지금은 세계시민정신 가질 때"
  • 김변호 기자
  • 승인 2024.03.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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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로 가는 길이 막힌다”
강연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강연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한민국미래희망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이 지난 21일(목) 오전 10시 30분에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대한민국 희망으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반기문(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100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하여,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이 현실을 넘어서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훈 이사장은 “총선을 앞두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국내적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기위한 고민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초청 강연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강연회 초청사를 전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초청 강연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위기에 있는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지혜를 얻을 것”을 당부했다.

반기문 전 유멘 사무총장과 대한민국미래희망재단 이사장 이영훈 목사.
반기문 전 유멘 사무총장과 대한민국미래희망재단 이사장 이영훈 목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한국이 이제까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해왔으나, 불안정한 국제정치경제 상황 속에서 한국이 계속 발전할지, 아니면 경쟁에서 멀어질지 그 갈림길에 서 있다. 또한 기후 변화 등 전 지구적인 산업 체계 변화의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적, 외교적, 국제적 역량 강화하여, 기술적 초격차를 이루는 한편, 대한민국이 세계시민 정신이 기반이 되어, 국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 분야를 건전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국내적으로는 이념, 계파 간 갈등으로 쪼개진 사회가 과거 역사에 매몰되어 있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와 현재 사이의 화해를 이루어야 하며, 국제 관계 속에서도 균형 있고 실리적인 외교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또한 국제적인 위상을 위해서라도, 현재 수준 이상으로 저개발국가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 시민의 정치력은 개인이나 지역, 정당 수준의 이익을 넘어, 세계시민정신(Global Citizenship)을 가질 때에 비로소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초청 강연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 김봉현 전 호주대사, 세자이 톨가 쉼쉬르 (Sezai Tolga Şimşir) 주한 튀르키예 부대사, 파티마 타비오(Fatima Tabio) 주한 필리핀 대사 보좌관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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